단아산보
수영강변(저녁산보)
단아가영모모
2021. 8. 15. 00:48
끝날꺼 같지 않던 뜨거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듯 시원해진 바람에
해지는 시간은 7시 15분 검색으로 확인 하고 6시 쯤 출발을 해본다.
6시 쯤 해질녁의 수영강
빼곡히 지어진 아파트들
길을 뚫는다며 여기저기 공사안내판들
인간이 아무리 부수고 지어도 아무일도 없다듯
고요 하지만 세상을 온통 붉게 물들이며 지고 있는 해
구름 사이로 숨었다 나왔다 뜨고 있는 달
무엇이 그리도 재미 있는지 깔깔대며 카카오자전거를 타는 꼬맹이들
맞춰 입은 듯한 비슷한 운동복의 커플들
무심한듯 별 말은 없지만 같은 방향으로 걷고 있는 노년의 부부들
일정 간격을 유지 하며 같은 방향으로 날아가는 새 두마리
언제봐도 유유히 흐르는 강물
하늘도 산도 빼곡히 인간이 지은 건물마져도 다 담아 버린 강
요트위에서 보면 더 다른 그림일려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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