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 배달 맛집 중 한 곳인 얼큰 칼국수 상호명은 만's파스타지만 얼큰 칼국수도 같이 하고 있다.
배달도 가능하지만 통을 들고가서 담아 올 수 있냐고 문의를 드렸더니 가능하다고 하셔서 통을 많이 챙겨가 보았는데 굉장히 친절히 담아 주셨다.
야채는 미나리, 느타리버섯 이 있고 배추김치는 그 자리에 바로 겉절이로 해서 담아 주셔서 배추의 신선한 아삭함이 살아 있고 양념이 조금 특이하면서 굉장히 맛있었다. 실비김치 맛이라고 하던데 하루가 지나도 맛있는 맛인 거 같다.
고추냉이는 생고추냉이가 아닌 점이 조금 아쉽지만 간장 소스도 맛있고 특히 육수가 칼칼하니 굉장히 시원하게 맛있다.
너구리 라면의 국물인데 많이 연한 맛이라고나 할까 처음에는 밍밍한 거 같은데 고기를 넣어 건져 먹다 보면 야채수도 우러나와서 다 먹을 때쯤은 완전 다른 감칠맛이 난다. 사람들이 왜 시원하고 맛있다고 하는지 알 거 같았다.
볶음밥도 있는데 볶음밥 죽 끓여 먹는 건 그다지 좋아 하지 않아서 빼고 담아 왔는데 2인분이어서 다 못 먹는 건 하루 정도는 냉장 보관 했다가 다음날 먹어도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샤부샤부처럼 먹어도 되고 칼국수처럼 끓여서 고기를 건져 먹어도 맛있었다.
칼국수 면도 직접 그자리에서 또각또각 썰어 주시는데 수제비처럼 부드럽게 쫀득하게 맛있는 맛이다. 평소 미나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미나리 덕분인지 육수는 굉장히 시원한 맛이 많이 나서 좋았다. 해장하기에 좋은 육수인 거 같다.
그릇 들고 가는게 조금은 무거웠지만 이틀 동안 맛있게 나눠 먹은 거 같다. 단 매운맛이 조금 있어서 매운걸 못 먹는다면 순한 맛으로 주문하는 게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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