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아리뷰

루꼴라샌드위치

단아가영모모 2021. 12. 15. 08:00

 

스타벅스 제로웨이스 하면서는 잘 가지 않는 곳이지만

주문전 알맹이만 담아 갈수 있냐고 문의 드렸더니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싸이렌오더로 주문하고

텀블러와 김치통을 전달 드리며

 

" 종이 빼고 알맹이만 담아 주세요~

" 아 저희가 용기는 받을수가 없어서요 요기 두시면 담아 드릴께요

" 어 좀전에 된다고 하시던데요? 종이 빼고 샌드위치만 담아 주세요

" 아 그럼 잠시만요

 

요즘은 코로나 때문인지 텀블러 뚜껑도 직원이 만질수 없다고 하여 내가 열어서 손에 들고 있었고

용기내로 들고간 통 뚜껑도 내가 들고 있었다. 뭔가 규칙이 많은 곳이다. ㅎㅎ

 

한참 뒤 아.. 그래서 두번이나 애기했는데

역시나..

 

주문 받아 주시는 분은 넘 친절 하셨지만 내부 방침인듯 했다.

 

사실 스타벅스 샌드위치는 포장이라고 해봤자 종이 한장이다.

근데 그 부분도 안받겠다고 이 큰 김치통을 들고 간건데 종이라니..

 

그래서 제로웨이스트 하시는 분들이 내부에서 먹겠다고 하고 본인이 통에 담아 간다는 글을 많이 봤다.

사실 차라리 그렇게 할까 생각도 했는데

그럼 또 내부에서는 그 접시랑 다시 씻어야 하니까 접시위에 올리기 전에 통에 올려달라는

의미로 용기를 내밀었는데 ㅡㅡ;

 

많은 분들이 스타벅스는 친환경 홍보를 많이 하고 있고 용기내어 달라고 까지 홍보를 하고 있지만

실상은 해매다 쏟아져 나오는 MD 제품은 대다수가 플라스틱 제품이고

실제로 용기를 들고 갔을때 가장 대화가 안되는 곳이 스타벅스다.

 

내부 방침 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답변이 대다수 이다.

 

미리 종이는 깔려져 나가야 한다라고 안내를 주었더라면 주문을 취소하고 나왔을텐데

무겁게 들고 갔는데 알맹이만 안담겨진 이런 사진을 볼때 가장 힘이 빠진다.

 

" 잉.. 제가 두번이나 애기 드렸잖아요~ 종이 빼고 알맹이만 달라고요~

" 아 죄송해요 지금이라도 빼드릴까요?

 

지금 빼는게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ㅡㅡ;;

 

" 근데 이거 오븐에 넣을때 깔리는 종이에요 이미 사용된 종이요

" 음? 저도 유심히 봤는뎅.. 미리 빼달라고 애기 드린 부분인데..

 

옆에서 보던 분이 나에게 말을 건내신다

나도 상황은 이해가 되기에 바쁘신거 같아 '감사합니다' 하고 나오긴 했는데

 

종이 한장이 뭐? 라고 할 수 있지만

나무를 베어 만드는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비닐도 플라스틱도 만들어진 시작점이 었다고 알고 있기에

제로웨이스트 포장이 종이가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요 샌드위치 자체는 굉장히 맛있다.

고기 못드시는 엄마도 굉장히 맛있게 드시고

토마토와 루꼴라가 상큼하고 빵이 맛있다.

 

 

그냥 옛날 그 옛날 처럼

통통이 옮겨 담아 오는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막걸리도 주전에 통통이 받아

엄마는 특히 막걸리 심부름이 젤 싫어 엄청 열심히 흔들면서 갔다고 하셨다 ㅎㅎ

물도 통통이 물차가 오면 줄을 서서 통통이 담아 갔다고 하셨다.

 

나 어릴적만 해도 앞집에 갔다 주고 오니라~ 하면 쟁반을 들고 드리고 오면

다음날 또 그 쟁반에는 다른 음식이 올려져 다시 돌아 왔다.

 

부디 무겁게 용기 챙겨가 용기 내미는 사람들이 있다면 모든 곳에서 알맹이만 담아 주었음 좋겠다.

 

재송동 스타벅스는 친절하고 매장도 매우 깨끗한 편 이다.

2층도 있어서 얼마전 리뉴얼도 조금 더 넓어진듯 하고 말이다.

내부 지침이 정말 알맹이만 담아 주는 용기내로 조금 변화 되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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