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배원 커피는 체인점으로 부산에는 송정, 센텀 등에 있는데 이번에 가본 곳은 부산 우동 센텀에 있는 가배원커피다. 미스터선샤인에서 가배 한잔 해야지요?라는 대사가 기억나는 단어로 예전에 조선시대에는 커피를 가배라고 불렀다고 한다. 추석을 일컫는 고어로도 가배라고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왠지 이쁜 단어인 거 같다.
그래서인지 인테리어도 고풍스럽게 예스러운 나무가 많고 조명도 은은하게 많이 깔린 듯하다. 땅값이 비싼 센텀에서는 보기 드물게 2층으로 된 복층 구조의 카페로 2층에서는 노트북을 하기에도 괜찮은 듯 한 벽면의 테이블도 꽤 보인다.
디저트로는 조선 카스테라, 카야토스트, 쑥 카스테라, 흑임자 카스텔라 등이 있고 음료로 꽃차, 쑥라테, 말차라테, 곡물라테, 자색고구마라테, 흑임자스무디, 인절미스무디 등 우리나라 곡물로 된 음료도 많이 있고 특이하게 소금커피, 소금라테도 있다. 500원을 추가하면 디카페인으로도 주문이 가능해서 더 좋은 거 같다.
생과일주스로는 토마토가 있고 제주청귤차도 있어 카페인을 잘 못먹는 나 같은 사람이 게는 꽤 좋은 카피인 거 같다.
노트북을 하기에는 조금 낮은 듯한 높이의 테이블 이지만 간단하게 태블릿이나 노트북으로 간단하게 문서 작성 정도는 괜찮을 거 같아 보인다. 나머지 자리는 차를 즐기기에 좋은 낮은 테이블인데 원형의 테이블이 꽤 귀엽다.
카스테라는 조선 카스텔라라는 명칭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게 비닐 포장이 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비닐이 없었던 거 같은데 요런 콘셉트도 손님이 먹을 때는 카스테라만 내어 드리면 더 좋지 않을까 싶긴 한데 말이다.
추억의 카스테라 처럼 퐁씨퐁신한 예스러운 카스테라 느낌이 조금 나는 거 같다. 커피 한잔과 딱 알맞게 어울리는 크기여서 식사 후 부담 없이 먹기에도 좋은 디저트인 거 같다.
센텀에서 조금 여유롭게 옛날 카스테라 맛보고 싶다면 가배원커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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