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는 꽤 오래된 호텔이지만 아는 사람들은 아는 농심호텔이 있다. 객실은 솔직히 조금 노후된 시설이라 추천할 정도는 아니지만 허심청의 온천이 유명하고 한정식으로 유명한 내당도 있고 호텔 내에 리스또란떼 뷔페도 생각보다 음식이 꽤 맛있다. 가짓수가 많은 건 아니지만 요리 하나하나가 맛있다. 그리고 해운대의 특급 호텔 처럼 라운지가 붐비지 않는 점도 좋다. 행사가 없는 평일에는 말이다. 그래서 어르신들과 갈때 내당에서 밥 먹고 요기 라운지에서 디저트 먹으면 꽤 좋아하신다. 여름에는 호텔마다 빙수를 10만 원 정도의 금액으로 내어 놓고 있는데 무슨 빙수가 한 그릇에 10만 원이나 해야 하나 싶다가도 요렇게 이쁘게 나오는 걸 보면 어느 정도 납득이 된다. 농심호텔의 빙수는 3만 원 선이어서 요즘 웬만한 디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