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동에 몇 안되는 백반집 중 한군데인 수미밥상은 동부지청 근처에 꽤 오래 자리잡고 있다. 밥과 나물이 다 맛있는데 조금 아쉬운 점은 의자가 아닌 바닥에 앉아야 해서 무릎이 안좋은 어르신들과 가기에는 조금 어렵다. 하지만 지금 처럼 쌀쌀한 겨울에는 방바닥이 따끈따끈해서 요게 또 찜질방 같은 매력이 있다.
A, B, C 로 메뉴는 3가지 인데 우리가 주문한건 B메뉴로 코다리 조림이 나온다. C메뉴는 수육이 나온다고 한다. B메뉴는 1인당 9,500원으로 꽤 푸짐하게 나물과 된장찌개 등을 맛 볼 수 있다. 따끈한 주전자에 나오는 숭늉도 별미고 말이다.
나물도 하나 하나 맛이 있고 된장찌개도 꽤 맛있는 된장이고 김치도 맛있다. 예전 부터 맛집이어서 반찬의 간이나 맛은 꽤 맛있는 편이다. 고등어 조림 처럼 보이는 코다리 조림도 굉장히 맛있다. 그릇도 모두 장독 같은 그릇이라 음식이 더 맛있어 보이는거 같기도 하다. 쌈야채도 나와서 하나씩 싸먹으면 더 맛있다.
그외에 열무김치와 찌지미와 무생채도 나와서 밥을 비벼 먹어도 좋고 그냥 조금씩 먹다가 마지막에 왕 비벼 먹어도 맛있다.
보리밥에 열무김치와 된장찌개는 너무 맛있는 궁합이지 아니한가. 동부지청 근처에서 든든한 백반집 찾고 있다면 나물을 좋아 한다면 된장찌개 맛있게 먹고 싶다면 수미밥상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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