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초등학교 시절 학교 앞에서 먹던 옛날 떡볶이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요즘 떡볶기 집은 양이 너무 많고 떡 / 어묵 외에도 뭐가 그리도 많이 들어가는지
그래서 떡볶기 전문점보다 카페 이지만 서브로 떡볶이가 있는 집을 찾아 먹어 본다
그럼 의외로 그런 맛이 나는 집이 몇군데 있다
용기내 할 때 매번 그릇이 작아서 뚜껑을 못 닫고 두 손에 안고 와서 며칠 전에 스텐 통을 몇 개 주문했다
여기 카페는 주로 와플 사러 갔었는데 오늘은 떡볶기도 주문해 본다.
배달앱 리뷰에 옛날 떡볶기 맛이라는 글이 좀 많았다.
배달앱 포장으로 결제하면 500원 할인도 해준다.
다른 주문도 많이 바빠보였지만 용기를 내밀고 조금 기다려 본다.
이번에는 뚜껑이 꼭 닫히겠지 생각했는데 오웅~
이 와플은 뚜껑에 손잡이가 있다보니 또 안 닫힌다 ㅎㅎ
여기 와플은 바로 구웠을때 담아 오면 진짜 맛있는데 대체적으로 구워져 식혀진 상태가 많다
처음 오픈 했을때 바로 구워진 걸 먹었을 때 진짜 맛있었는데 말이다
하나 다 먹음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괜찮은 듯하다
그리고 용기내 할 때 특히 뜨거운 음식을 담을 때 조심해야 하는 점이 하나 있다
밀폐용기에 뜨거운걸 바로 담으면 부피가 팽창하면서 뚜껑이 폭발할 거처럼 찌그러 지기도 해서
나는 꼭 한쪽은 옆을 닫지 않고 열고 가져온다
그럼 조금 더운 김이 나가기 때문에 통이 찌그러지지 않는다
보통 스텐은 찌그러질 일이 없지만 스텐 통의 뚜껑은 거의다 플라스틱 이기 때문에
높은 열에 의외로 약하다
매운맛 선택란이 있길래 많이 매울 거 같아 치즈를 추가했는데
치즈가 없어도 옛날 떡볶이 맛일 거 같은 맛이다.
떡 크기도 어묵 크기도 크지 않아서 포크로 하나하나 찍어 먹기에 좋았다.
특히 많이 달지 않은 점도 좋았다.
시장을 지나는 길에 복숭아가 너무 이뻐 보여 담아 왔는데 집에 와서 보니 여기저기 멍이 좀 있었지만
엄마는 맛있다고 하셨다
과일가게가 노상에 있어서 그런가 이상하게 지나가다 보면 넘 이뻐 보인다 말이지 ㅎㅎ
배는 불과 2주 전만 해도 한 개에 4000원이나 했는데
오늘은 햇배라는 푯말과 함께 3개에 7000원 ~ 햇배가 이렇게 싸단 말인가
알이 조금 작은 듯 보였지만 껍질이 얇고 맛있을 거 같아
오이까지 같이 사 왔다
여름의 오이+배 주스는 갈증해소에도 좋고 왠지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
옛날 맛 떡볶이에 어린 시절 100원 200원 내고 먹었던 떡볶이가 생각나는 하루다
그땐 내 순서를 기다리며 100원에 2개 먹어도 진짜 맛있었는뎅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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