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는 감자스프, 단호박스프만 먹었었는데 어느 날 노란색인데 단호박이랑은 맛이 달라 무척 맛있어서 무슨 스프냐고 물었더니 당근스프라고 해서 맛있는 스프로 기억되고 있는데 얼마 전 TV에서 페루밥에서 최현석 세프가 만드는 걸 보고 주말에 한번 만들어 보았다. 당근이 주황색인데 오래 볶으면 약간 노란빛을 띠면서 수프색이 꽤 이쁘게 나온다. 페루밥에서는 생크림과 버터가 들어갔지만 난 우유가 몸에 잘 맞지 않아서 우유 버터는 우리집에 없다. 그래서 당근, 양파, 감자로만 준비해 본다. 의외로 수프에 우유나 버터가 없어도 어느 정도 맛이 괜찮다. 물론 버터가 주는 고소함이 있지만 우유나 버터의 부재가 그리 크지는 않다. 생각보다 재료는 간단하고 조금 많이 저어야 하지만 맛도 맛있다. 재료 : 당근, 양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