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대구에서 부산으로 선본지 일주일만에 시집을 오셨다. 엄마집은 생일을 아주 크게 잔치처럼 챙기는 편인데 시집오니 아무도 생일을 몇년동안이나 챙겨주지 않았다고 한다. 우찌 그럴수가 있단 말인가 그래서 인지 어릴적 우리는 가족 생일은 달력이 거실에 걸리는 날 크게 동그라미를 해두고 며칠전에는 각자 받고 싶은걸 애기 하기도 하고 무엇을 먹을지 논의도 한다. 어릴땐 몰랐는데 저 애기를 내가 마흔살이 다 되고 나서야 듣게 되었다. 그 몇년이 얼마나 속상했을까 엄마는 며느리에게 첫 번째 생일은 챙겨 주고 싶다고 하셨고 평소 나는 인스타에 맛집일꺼 같은 피드가 뜨면 팔로우를 하고 추가를 해두는 편인데 수월경화가 생각 났다. 찾아 보니 3층 4층으로 운영되고 있고 애프터눈티는 하루 몇팀만 예약제로 운영이 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