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우렁이가 나오는건지 모르겠지만 엄마는 요맘때 우렁이가 생각이 나시는 듯 했다. " 딸래미 근데 지금 홈쇼핑에 우렁이 나오는데예? " 몇번에요?? " 근디 저래 많이 필요 합니꺼? " 그건 아니지예 홈쇼핑은 너무 대량으로 많이 오기에 마켓컬리에서 마침 다른거 살것도 있어서 한봉지를 추가해드렸다. 밀가루로 뽀뜩뽀득 문어 씻듯이 씻어서 살짝 한번 더 데쳐서 넣어셨다고 한다. 다음날 맛나게 끓여진 청국장 나는 질긴건 잘 못먹지만 엄마는 맛있다며 좋아 하셨다. 나머지는 또 무침도 만들었다며 무 채썰고 고추에 고추가루 깨에 조물조물 묻혀 주셨다. 요것도 참 맛나다. 엄마는 어린시절 논에서 우렁이를 잡아 오면 온가족이 둘러 앉아 우렁이를 깠다며 " 내는 한번도 논에 안들어 갔데이 ~ " 엄마도 좀 별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