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꺼 같지 않던 뜨거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듯 시원해진 바람에 해지는 시간은 7시 15분 검색으로 확인 하고 6시 쯤 출발을 해본다. 6시 쯤 해질녁의 수영강 빼곡히 지어진 아파트들 길을 뚫는다며 여기저기 공사안내판들 인간이 아무리 부수고 지어도 아무일도 없다듯 고요 하지만 세상을 온통 붉게 물들이며 지고 있는 해 구름 사이로 숨었다 나왔다 뜨고 있는 달 무엇이 그리도 재미 있는지 깔깔대며 카카오자전거를 타는 꼬맹이들 맞춰 입은 듯한 비슷한 운동복의 커플들 무심한듯 별 말은 없지만 같은 방향으로 걷고 있는 노년의 부부들 일정 간격을 유지 하며 같은 방향으로 날아가는 새 두마리 언제봐도 유유히 흐르는 강물 하늘도 산도 빼곡히 인간이 지은 건물마져도 다 담아 버린 강 요트위에서 보면 더 다른 그림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