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꺼 같지 않던 뜨거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듯 시원해진 바람에
해지는 시간은 7시 15분 검색으로 확인 하고 6시 쯤 출발을 해본다.
6시 쯤 해질녁의 수영강
빼곡히 지어진 아파트들
길을 뚫는다며 여기저기 공사안내판들
인간이 아무리 부수고 지어도 아무일도 없다듯
고요 하지만 세상을 온통 붉게 물들이며 지고 있는 해
구름 사이로 숨었다 나왔다 뜨고 있는 달
무엇이 그리도 재미 있는지 깔깔대며 카카오자전거를 타는 꼬맹이들
맞춰 입은 듯한 비슷한 운동복의 커플들
무심한듯 별 말은 없지만 같은 방향으로 걷고 있는 노년의 부부들
일정 간격을 유지 하며 같은 방향으로 날아가는 새 두마리
언제봐도 유유히 흐르는 강물
하늘도 산도 빼곡히 인간이 지은 건물마져도 다 담아 버린 강
요트위에서 보면 더 다른 그림일려나 ㅎㅎ
728x90
'단아산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10/21 - 무지개 (1) | 2021.10.21 |
---|---|
나에게 산이란 선물이다. (0) | 2021.10.13 |
2021 추석연휴산보 (0) | 2021.09.25 |
가을비 내리는 가로등아래 (0) | 2021.09.24 |
여름산보(하늘보며걷기) (0) | 2021.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