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이 되기까지는
어릴 적 20대만 해도 40이 넘으면
다른 어른처럼 아주 멋있는 사람으로
모든 것이 다 안정적일 것만 같았는데
실상은
마음도 20대와 똑같고
경제적인 부분도 나는 돈을 모으는 것에 재주가 없어
적금 통장 하나 없이 비슷한 거 같다.
그래서 더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다.
김미경 선생님의 강의도 재미있게 몇번 봤었기에
밀리의 서재에 나오자 마자 담아 두고 조금씩 읽기 시작했다.
책의 서론은 사실
아무것도 이룬것도 가족도 없는
나 같은 솔로들에게는
" 반정도만 해도 된다 " 는 위로는
그 반의 기준이 너무도 다르기에
욱! 하며 난 근 반도 안되었다구~ 하며 책을 중간에 덮기도 했지만 ㅎㅎ
며칠 뒤 조금씩 넘겨 보니
서론은 마흔에 다 이루지 않아도 된다는
위로의 글이 많은거 같았다.
육아와 아들같은 남편과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주부라면 꽤 위로가 될 글들이 많은 거 같았다.
후반부로 넘어가니
마흔을 맞이하며 준비해야 하는
방법들? 이라고 하긴 좀 뭐 하지만
주변 지인들에 대한 애기와 본인애기 등으로
제2의 사춘기를 어떻게 지나왔는지에 대한
애기들에 대해
이건 꼭 40대가 아니어도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
빡빡하게 담아낸 것이 아니라
이야기 처럼 풀어서 쓴 글이라
자기 전에 조금씩 한 챕터씩 읽기에도 좋다.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 보니
이석훈의 브런치? 에서 나오신 것도 들었는데
아버지는 일흔에도 버킷리스트가 있으셨다 한다.
김미경 선생님 역시 지금도 공부하는 시간이 제일 신난다고 하셨고
많은 부분을 반성하게 된다.
나역시 일은 40대까지만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노후는 어떻게 하면 편히 쉴까 생각했는데
나의 버킷리스트를 재정비 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꿈을 잊고 살았던 몇년을
사실 지금도 종종 꿈을 놓아 버리고 싶을 때가 많지만
다시 한줄이라도
일기를 써보자
지인에게 물어 보기 보다
나 자신은 내가 가장 잘 아니까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방법을 찾아 보자
명확한 답이 아니라 물음표가 나올지라도
그 물음표도 한 줄씩 남겨 보자
물음표를 찍다 보면
가끔 느낌표가 되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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