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유난히 산이 많다. 떠도는 썰에 의하면 산이 많아서 부산이라고도 하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사는 주택도 산을 타는 것 마냥 올라가야 하는
경사진 곳에도 주택이 많다.
부산의 산
장산
해발 634m
해운대구에 위치한 장산은 해운대구 재송동, 좌동, 반송 등 진입로가 굉장히 많은 편이라
동네 뒷산이기도 하면서 꽤 큰 산중 하나이다.
재송동에서 올라가는 길만 해도 내가 아는 곳만 해도 3군데 넘는다.
그래서 재송1동 에서 올라가서 재송 2동으로 내려올 수도 있다.
옛날에는 돌산이라고 불렸을 만큼 산에는 돌도 굉장히 많다.
몇 해 전만 해도 이렇게 산책로로 정비되기 전에 산 입구는 많은 돌을 지났어야 했는데
해운대구에서 산책로와 공원과 작은 다리도 만들면서
현재는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도 가볍게 올라가 볼 수 있게 출입구가 제법 잘 정리되어 있다.
금정산
해발 801.5m
부산에서 가장 높은 금정산의 고당봉은 해발 801.5m 에 위치해 있다.
부산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왔다면 한번은 거쳐가는 소풍 코스 중의 하나 이기도 하다.
동래구와 금정구를 거쳐 크게 있고 동래구의 동래읍성축제 등
문화 행사도 금정구에서 많이 이뤄 지고 있다.
황령산
해발 427m
부산의 다른 산들에 비해 비교적 낮은 산으로 도심지에 있는 황령산
그래서인지 황령산은 차로도 꽤 높이 까지 올라갈 수 있다.
봄에 벚꽃 터널을 구경하기에도 좋다.
내가 살고 있는 재송동에서는 장산으로 가는 산책로가 잘 되어 있다.
재송초등학교를 기준으로
아파트 단지 사이를 지나면
마치 다른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 마냥
작은 길목을 올라가면
고층 빌딩을 벗어나
입구에서부터 흐르는 계곡 물에
빼곡히 하늘을 가려 주는 푸르른 나뭇잎에
나뭇가지에서는 다양한 새들의 지저귀는 새소리에
물안에서는 물고기 까지
운이 좋으면 다람쥐도 만날 수 있고
딱따구리도 만날 수 있다.
특히나 비가 많이 온 다음날 올라가면
먼지도 나지 않고
찹찹한 새벽 공기에
자욱한 안개가 더해져
더 묘한 풍경이 연출되곤 한다.
도시의 빌딩을 잊게 만들어 준다.
많은 나무들이 주는 특유의 숲의 향이 난다.
물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면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진다.
새벽이나 낮에도 산에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 이른 새벽이어도 크게 무섭지 않다.
산이 주는 소소한 기쁨이 있다.
어느 동네나 뒷산이 있긴 하지만
재송동의 뒷산 장산은 조금 더 이쁜 거 같기도 하다.
돌산답게 조금 가파른 구간도 있지만
입구부터 이렇게 계곡이 있는 뒷산은 잘 없기에
산책할 곳을 찾고 있다면
30분 정도로 짧게 다녀오기에도 좋기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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