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다 마무리하지 못하고 잠자리에 들 때가 있다.
근데 또 이게 붙잡고 있는다고 일이 해결되지 않을 때가 있기에
그럴 때는 아예 일찍 자고 알람을 새벽 4시 30분에 맞춰 둔다.
어제가 그런 날이다. ㅎㅎ
저녁을 조금 작게 먹고 자면 생각보다 아침에 배가 고프다.
공복에 일하면 머리가 잘 안돌아 가기도 하고
몸을 가볍게 움직이고 조금 먹고 시작하면 후다닥 되기도 하니까
간혹 너무 많이 먹으면 잠이 와 잠시 누워야지 하고 눈 뜨면 9시가 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ㅎㅎ
오늘은 간단히 계란 하나에 빵 한 조각 굴려 설탕에 콕콕 찍어 먹으니 쨈이나 시럽이 없어도 맛있다.
역시 프렌치토스트는 뜨끈할 때 먹어야 맛있다.
점심은 또 용기 들고 한 바퀴
종종 아침에 빵 아니면 떡을 먹는 편이라 빵은 떨어지면 꼭 사두는 편이다.
파리바게뜨 들르는 김에 지지미 집도 들러 오늘은 2판 사서 엄마 집에도 한 장 노나 드리고
나중에 데워 먹어도 맛있길래 나도 한 판을 다 가져왔다.
엄마표 반찬과 골고루 내어 먹어 본다.
궁금한 건 못 참는 편이라 찌지미 살 때 물어보았다.
" 사장님 근데 이거 해산물은 안 들어가죠??
" 예 해산물은 안 들어가요~
" 오 근데 어떻게 이렇게 맛있죠??
" 오호호호
한바탕 호탕하게 크게 웃으시는 사장님에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옛날 같았으면 모르는 사람에게 말 1도 안 걸었는데
요즘은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 감사하다 표현하는 게 나도 기분이 좋아
리뷰를 쓸 수 없다면 얼굴을 뵈었을 때 꼭 인사를 하는 편이다.
파리바게뜨 상미종 식빵 ~
파리바게뜨도 직원분이 어찌나 친절하신지~ ㅎㅎ
많이 바쁠 텐데도 전화도 친절히 받아 주시고 계산할 때도
포인트 하나하나 챙겨 주신다. 매뉴얼이겠지만 상냥한 말투로 해주면 왠지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종종 가는데 오전에 계신 직원분도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시다
용기 내도 응원해 주시는 편이다!
" 요 통에 담아 갈게요~
" 아 ~ 네 상미종 식빵 맞으시죠? 썰어드릴까요??
" 네 !!
" 통신사 있으세요?
" 네 요고요
" 해피포인트는 없으세요?
" 아 있어요! 요고요~
" 영수증 드릴까요?
" 아니요!!
" 너무 친절하셔서 감사해요~~
" 오호호 ~~
마무리는 웃음으로 ㅎㅎ
보통 대형 프랜차이즈는 바쁘기 때문에 감사 인사하기도 조금 짬이 안 날 때가 있는데
보통은 감사합니다 하고 나오는데 오늘은 너무 친절하셔서~ 만 붙였을 뿐인데
웃음은 배가 된듯하다.
예전에는 못 느꼈는데 나이가 든 건지
나의 성향이 바뀐 건지 나로 인해 누군가가 웃는다는 게 기분이 참 좋은 거 같다.
개그맨은 아닌데 말이다 ㅋㅋ
스쳐가는 인사말에도 서로 많이 웃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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