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늘 그 자리에 있었지만
뒷산에 산보를 가기 시작한건 불과 몇년 되지 않는거 같다.
해가 뜰 무렵 산의 공기는 또 다른 세상을 나에게 선물한다.
분명 같은 동네 같은 하늘 아래 인데 산 입구에 들어 서면
마치 다른 세상이 열리는거 같은 느낌이 든다.
사진으로 남기는 걸 좋아 해서 휴대폰을 들고 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사실 내가 휴대폰을 꺼버리면 또 다른 세상이 되기도 한다.
특히 이른 시간에는 사람들도 많이 없어 더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는거 같다.
그자리에 늘 있는 나무고 길이지만
안개가 가득한 날은 또 다른 느낌이 난다.
어느 정도 올라 가면 나무들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들
내가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곳과는 다른 공기과 다른 소리들을 들을수 있다.
가을 이 맘때면
바스락 거리는 낙엽소리도 나고 새소리 물소리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 소리 까지
시간이 멈 춘 듯한 선물 같은 공간이다.
10월 18일은 한자 십 과 팔을 합쳐진 듯한 형상의 나무 목 한자에서 산의날로 정해졌다고 한다.
산을 깍으며 아파트를 새우기 보다
이제 빈집도 많다는데 남겨진 산은 잘 보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산의 날 기념 빈칸 채우기 이벤트도 응모해 본다.
https://blog.naver.com/nne78735/2225343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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