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검색하다 응? 재송동에? 이런 카페가 있다구우??
몇몇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보고 요거트가 있길래 통통이 챙겨 가 보았다.
군데 군데 이쁜 곳이 무척 많았지만
나는 단연 야외 공간이 젤 맘에 들었다.
재송동에 이렇게 넓은 야외 공간은.. 카페 식당을 다 합쳐 처음 본거 같다.
보면 볼수록 근처에 있는 작은 미술관이 생각났다.
소품 하나 하나 창가에 보이는 작은 곳곳 까지 세심히 신경을 쓰신듯 했다.
그런데 입구를 찾는데 응? 여긴가아?? ㅎㅎ
주인장이 나와 계시지 않았다면 어디로 들어가는거야아~ 한참 드려다 봤을꺼 같다.
요즘 뭐 간판 없는 가게도 많으니
밤에 불들어 오는 간판 보다 요렇게 찾아 들어가는 재미가 있는 곳이 훨 낫다고 생각한다.
요 주문하는 곳만 봤을때는 엄청 작네 라고 생각하지만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작은 정원도 있고 별관도 있고 찾아 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엄마와 야외라니~
이 겨울에 꽃이라니~
요거트만 담아서 갈려고 했는데 너무 이쁜 공간에 라떼도 한잔 추가 했다.
라떼는 엄마만 드셔서 나는 맛을 못봤지만
조금 진한 맛이라고 하셨다.
엄마가 한모금 드시고 찍긴 했지만
라떼 아트는 그리 전문가는 아닌듯 했다.
요거트도 뚜껑 닫기전에 한캇트 했어야 했는데 들고 나와 야외에서 찍었더니 조금 많이 섞여 버렸다.
근데 요.. 복분자는 내가 처음 복분자 알맹이를 먹어 봐서 일까..
상당히 호불호가 있을꺼 같은데 ㅎㅎ
복분자 자체는 맛있지만 안에 심지 같은 부분이라고 해야 하나
원래 치아가 좀 안좋긴한데 꼭꼭 씹어도 씹히지가 않아..
아마 내가 다음에도 주문을 한다면 복분자는 제외하고 주문할꺼 같다.
복분자 청을 한바퀴 두르면 부드럽게 요거트를 맛 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자몽청은 직접 담으신 수제라고 하셨는데
아주 맛있었다. 알맹이도 다른 집들에 비해 많았던거 같고 많이 달지 않은 간이 좋았다.
그리고 각각 올려진 허브는.. 음 이것도 향은 너무 좋았지만 식감이 나무 껍질을 씹는것 같은 식감이었다고 해야 하나.. 어떤 곳은 상큼하게 아삭하게 씹히던데
이 허브는 식용으로는 조금 거친 식감이 조금 강한듯 하다 ㅎㅎ
앙증맞은 약과는 서비스라며 주셨다.
공간 대비 디저트 메뉴가 없음이 좀 아쉬웠다.
예전에 외할머니가 쓰시던 제봉틀도 이렇게 발 부분이 생겼다며
엄청 반가워 하셨다.
별관도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이미 다른 팀이 계셔서
몇 캇트만 담아 왔다.
별관이 더 크고 이쁜 공간이 많은 듯 했다.
요 공간은 혼자서 노트북을 해도 좋을 듯 하고
책을 봐도 좋을 듯 하다.
사실 주변이 다 집이라 주변 풍경이 이쁘진 않은데 이렇게 벽돌로
포인트를 주니 동화책 속 작은 집에 들어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요기도 뒷 건물만 없다면 더 멋진 공간이 될꺼 같은데 ㅎㅎ
그래도 파란 하늘이 오늘 너무 이뻐 한캇트 남겨 본다.
내가 맛본 메뉴는 그리 유니크 하진 않은거 같아
메뉴 부분이 조금 아쉽지만 점점 추가 되고 있다니 다음에 한번 더 방문해 보아야 겠다.
딸기라떼도 출시되었다고 하던데 야외정원이 넘 좋아 종종 자주 갈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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