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샐러드 도시락집이 없었는데 얼마 전에 생겼거든요
한식을 좋아 하지만 가끔 요런거 먹고 싶은데 근처에 없어서 아쉬웠는데 근처에 생겨서 좋아요~
처음 용기내 하러 갈 때는 되도록 포장용기랑 비슷한 사이즈로 들고 가야
담아주시는 분들도 조금 편하실 거 같아서
리뷰를 한참 보다 보니 레디앙 도시락 통이랑 거의 비슷한 거 같더라고요
가기 전에 미리 문의드렸더니
" 네? 집에서 용기를 가져온다고요?? 왜요? 특별히 찾으시는 메뉴가 있으세요?
" 아 아니요 요즘 용기내 많이 하잖아요 일회용품 안 쓸려고요~
" 아~ 사장님께 여쭤 볼게요~
통통이 들고 가서 도시락통 내밀었더니
직원분들이 " 오~~ 진짜 비슷한 크기네요~ " ㅎㅎ
용기 가져온 사람이 처음이라며 제가 주로 처음 가면 듣는 말인 거 같아요 ㅎㅎ
엄마 집도 노나 드리고 내일까지 먹으려고 일부러
야채 따로 토핑 따로 담아 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저는 항상 작은 통 하나 더 챙겨 가요
해보면 간혹 다 안 들어가기도 하고 변수가 좀 생기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중간에 사장님이 나오시더니
" 혹시 치킨은 밑에 키친타월 깔아도 될까요?? 기름이 좀 떨어질 거 같아요
" 아 스텐 도시락이라서 그냥 주셔도 돼요~~
" 아 그런데 새우랑 닭가슴살에 기름이 다 묻을 거 같아요
" 아.. 그럼 요기 용기 하나 더 있는데 요기에 담아주세요~
" 에? 용기가 또 있어요?? ㅎㅎ
사장님이 막 웃으시며 ㅋㅋ 따로 담아 주셨어요
아 이제 샐러드도 요렇게 알맹이만 담아 올 수 있겠구나~~
하며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열어 봤는데 너무 이쁘게 담아주셨네요
사실 데처 진 나물은 좋아하지만 생 풀떼기는 별로 좋아 하지 않아요 ㅡㅡ;
근데 새우랑 삶은 달걀 치킨 등 위에 토핑이랑 호밀빵을 좋아하거든요~
호밀빵도 용기에 담아 올 수 있다며~~
호밀빵은 빵집은 아니다 보니까 촉촉함은 조금 덜했지만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아 제가 바로 안 먹어서 더 그랬을 수도 있을 거 같긴 하네요~
다음날 먹어도 괜찮았어요 ~
재료가 신선해 보였고요 특히 새우가 탱글탱글했어요~
양상추랑 로메인은 쪼금~ 최상은 아니었지만
식재료를 직접 사는 사람 기준에서 최상은 밭에서 갓따온듯한 야채거든요 ㅎㅎ
그런 샐러드는 좀 찾기 힘들죠?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시들하지 않고 평균 이상으로 아삭하고 신선했어요~
저는 새우 꼬리를 안 먹어서 그런지 새우 꼬리는 없었으면 좋겠던데 요게 껍질이 또 더 몸에 좋은 거죠??
새우 꼬리 빼고는 크게 건의사항 없이 자주 갈 거 같은 맛이에요 ^^
사장님도 친절하시고요 요구사항도 잘 맞춰 주셨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참기름을 좋아 하기에 드레싱은 일부러 타르타르소스만 받아 왔어요
간장 + 참기름 + 통후추로 야채와 닭가슴살은 한번 비벼 주고요~
나머지 곁들여서 먹으니까 맛있더라고요~
닭가슴살은 그냥 먹기에는 좀 닝닝하니까 요렇게 비벼 먹으니까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치킨은 바로 튀겨 주셔서 따끈따끈해서 더 맛있었던 거 같아요 ^^@
타르타르소스도 꽤 맛있었어요!!
엄마 집에도 노나 드리고 내일 아침에 한번 더 먹으려고 통통이 덜어 두었지요~
샐러드 양도 괜찮은 거 같아요
지금 이벤트 기간이라 2천 원 할인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
아마 신선한 야채 먹고 싶을 때 자주 갈 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ㅎㅎ
근데 배달의민족에도 방문포장도 가능하면 주문해 두고 용기 들고 가서 바로 찾아오면 좀 더 편할 거 같아요~
돌아오는 길에는 석양도 눈에 담아 오고요~
기분 좋은 용기내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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