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아계절

[5월] 소금으로만 오이지 참외지 담기

단아가영모모 2023. 5. 13. 21:48

오이지 참외지

오이지는 담는 방법이 굉장히 많은데 

그중 소금으로만으로도 담을 수 있다길래 호기심에 해보았는데

그리 성공적이지는 못했지만 기록으로 남겨 본다. 

 

일반 가정에서 숙성과정의 온도는 

그해 날씨에 따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도 있는 거 같다. 

 

이번건 정말 재료가 간단하다 

오이 참외 소금만 있으면 된다. 

 

오이지와 동일하게 베이킹소다에 

오이도 참외도 참외는 껍질까지 먹을 거라 

깨끗이 씻어 주고 참외의 꼭지 부분과 안쪽은 모두 파내어 준다.

 

소금으로만 오이지 참외지 담기
1. 깨끗이 베이킹 소다로 세척 후 오이는 꽃을 따고 참외는 속을 파내고 꼭지 부분은 잘라낸다.
2. 소금을 가득 담아 2주 정도 상온에 둔다. ( 소주 한 컵도 넣어 준다.)
3. 채수가 나오기 시작하면 무거운 그릇을 올려 오이나 참외가 뜨지 않도록 눌러 준다.
4. 채수를 한번 끓여 완전히 식힌 후 오이 참외를 그대로 넣어서 냉장보관하고 하나씩 꺼내 먹는다.

 

오이지 참외지

그러고 소금은 넉넉히 부어 준다. 

참외에는 가득 오이에도 소금이 보일 정도로 넉넉히 뿌려 준다. 

 

김치도 오이지도 직접 담아 보니 

소금의 역활은 간을 하고 음식이 상하지 않게 하는 것도 있지만

채소의 수분을 빼주는 역할이 가장 큰 거 같다. 

 

신기한 숙성 과정 중 하나이다. 

채소를 그냥 두면 빠르게 익어 가며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해 

곰팡이가 피고 상하지만 

 

소금을 뿌려 두면 채소이 수분이 빠지면서 

저온에서 보관만 잘 하면 그 상태를 잘 유지하니 말이다.

 

옛 어른들은 이걸 어떻게 발견하게 되었을까? 

누군가의 호기심으로 시작 되었겠지만 

발효 과정을 기다리면서 

채수가 조금씩 늘어 나는걸 보면 볼 때마다 신기하다. ㅎㅎ 

 

오이지 참외지

일절 물이 안생길꺼 같지만 이렇게 며칠 두면 채수로 물이 생겨 나오기 시작한다. 

요때 온도와 습도는 해마다 각 가정마다 다 다르니 

잘 살펴 보아야 한다. 

 

채수로 오이가 동동 뜨기도 하기 때문에 

그릇으로 눌러 주며 상온에서 2주 정도를 기다리면 된다.

 

이때 그릇이 부족하다면 

밀폐가 잘 되는 밀폐용기에 물을 넣어 무게를 더해 주어도 된다.

 

채수 위로 떠 버리는 오이나 참외는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소금물 안에 재료들이 잘 잠기도록 요 부분도 잘 눌러 주어야 한다.

 

오이지 참외지 2일

대충 내가 바왔던 오이지와 비슷 해졌다면 하나를 꺼내 

먹어 보고 괜찮은거 같으면 그때부터는 냉장고에서 숙성하면 된다.

꼭 2주를 채우기 보다는 말이다.

 

이건 조금 잘못 담아진 오이지의 예인데 

몇 개가 조금 물컹해졌다. 

똑같이 담아도 이렇게 몇개가 물컹해지기도 하기에 

숙성되는 2주 동안은 잘 살펴 보아야 하고 

너무 짜질껄 생각해서 소금을 작게 넣지 말아야 한다. 

소금을 넉넉히 넣어야 물컹하게 되지 않는다.

 

오이지 참외지 단면

오이지의 소금양은 조금 짜더라도 넉넉히 부어 두는 게 좋다. 

짠 오이지는 이렇게 물에 조금만 담궈 두면 짠맛이 물에 빠지기 때문에

염도 조절이 가능한데 싱겁게 담아진 오이지는 

물컹해지면 어떻게 되돌릴 방법이 없다. 

 

참외지

참외의 단맛 때문에 참외는 오이와 또 다른 맛있는 맛이 난다.

약간의 단맛과 짠맛에 아삭거리는 식감이 

껍질째 먹어도 맛있는 맛이다. 

 

간단히 참기름에만 조물조물해서 먹어도 맛있다. 

 

오이지는 한번 담기가 조금 번거로움이 있지만 

기다림이 필요하지만 

한번 담아 두면 

소금물을 한번씩 끓여서 식혀서 다시 넣어 두면 

3~4개월 정도 냉장고에 두고 하나씩 꺼내 먹는 재미가 있다.

 

잘 담으시는 분들은 여름에 담아 겨울까지 드시기도 하시니 말이다. 

 

5월에 한번쯤 담아 볼만한 

발효 음식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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