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아계절

오징어국 레시피

단아가영모모 2023. 5. 29. 13:18

오징어는 7월부터가 재철로 부산에서는 여름이 되면 산오징어회를 즐겨 먹기도 하는데

그 외에 계절은 요즘 워낙 냉동으로도 많이 판매가 되다 보니 오징어국은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긴 하다. 

 

오징어국은 팔팔 끓일 거기 때문에 

냉동 오징어여도 크게 상관은 없다. 

 

하지만 냉장이면 조금 더 부드럽긴 하다. 

 

엄마와 나는 이런 해산물 손질에 약하기에 

산 낙지도 문어숙회도 굉장히 좋아 하지만 

집에서 손질해서 먹어 본 적은 없다. 

 

그래서 오징어도 모두 손질이 다 깔끔히 된 것으로 주문한다. ㅎㅎ

 

이번 오징어는 마켓컬리 KF365 에 손질 오징어 한 마리와 

지난번에 주문해둔 오징어 한 마리를 더 꺼내어 만들었다. 

 

엄마말에 의하면 
" 들기름에 하지만 들기름이 없어서 요번에는 참기름으로~ 

 

엄마는 오징어국을 원래는 들기름으로 끓인 셨다고 한다. 

들기름은 그 향을 싫어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 

참기름이 무난하게 고소한거 같다. 

 

스사모 스텐 냄비에 참기름을 한 바퀴 두르고 

요 냄비는 손잡이가 양쪽에 있어서 사용하기가 편하고 

원과 같이 비슷한게 깊이가 있어서 

무언가를 볶고 국 같은 거 끓일 때 아주 유용하다.

 

밑 부분은 지름이 작아서 

적은 기름에도 재료들이 잘 볶아지니까 말이다.

 

오징어국 참기름

오징어는 칼집을 먼저 내고 대각선으로 왔다 갔다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말이다

국으로 끓이면 줄어 들기 때문에 조금 도톰 하게 잘라야  한다.

요 크기보다 1/3 정도는 줄어든다고 보면 된다.

 

오징어 칼집 내기

요렇게 볶은 오징어는 

약간 투명하게 덜 익혀서 

참기름만 골고루 묻혀 준다는 느낌으로

설렁 설렁 익혀 준다. 

 

요기서부터 너무 매 익히면 

끓이고 나면 오징어가 질겨질 수도 있으니까

 

오징어국

 

쌀뜨물을 받아 둔 것이 있으면 

요런 국 끓일 때 사용 하면 좋다.

 

쌀뜨물

당근 무 등 이때는 집에 있는 야채는 

시원한 맛이 나는 건 넣어 주면 된다. 

양파는 단맛을 많이 내니까 양파는 제외하고 말이다. 

 

오징어국 당근 무우

그리고 느타리버섯 같은 것도 있다면 

같이 넣어 주면 더 맛있다. 

땡초도 넣으면 칼칼하니 시원하다. 

 

땡초 느타리버섯

이제 보글보글 끓으면 대파 넣으면 되는데 

이날은 쪽파만 있는 관계로 쪽파로 

 

고춧가루는 너무 많이 넣으면 텁텁 하니 

조금만 톡톡 하고 한 숟가락 정도 뿌려 준다. 

 

파 마늘 고춧가루 국간장 소금으로 간을 조금씩 하고 끓여 준다. 

 

오징어국

이제 보글보글 끓여 주면 된다. 

보글보글 끓는다면 

이제 한 숟가락 먹어 보고 간을 더 맞추면 된다 

싱겁다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는 것이 국 색깔이 까맣게 되지 않는다. 

 

어릴 때는 오징어국 참 안 좋아했는데 

요즘은 엄마가 요렇게 끓여 주시면 

비가 오는 날에는 칼칼 하니 더 맛있는 거 같다. 

오징어의 씹히는 식감도 좋고 말이다. 

 

2023년 5월부터 태풍 마와르가 괌을 휩쓸고 

세력은 조금 약해졌지만 항공편이 결항되고 정전이 되고 

15만 명에게는 대피 명령이 떨어지고 꽤 큰 태풍이었는데 

 

이제는 

일본 오키나와로 북상 중이라고 하더니 

부산에도 비가 많이 내린다. 

마치 여름의 장마 비처럼 말이다. 

 

요렇게 비 오는 날 

칼칼한 국물이 생각날 때 

끓여 먹으면 맛있는 오징어국인 거 같다. 

 

오징어국 레시피
1. 오징어 손질 대각선으로 칼집 내어 내가 좋아하는 크기로 자른다.
2. 손질한 오징어를 참기름에 슬쩍 투명할 정도로만 볶아 준다.
3. 당근 무 썰어 쌀뜨물 넣고 
4. 국간장, 소금으로 대략적으로만 간을 하고 다진 마늘, 고춧가루, 대파, 땡초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 준다. 
5. 보글 보글 끓으면 간을 보고 내 입에 맛있게 소금을 더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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