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시원한 국물 요리가 먹고 싶어
아.. 아니다 그러고 보니 시작은 아빠와 주말에는 산보를 시작해보고자 맘을 먹고
점심을 다 같이 먹고 산에 갔다 오는 코스를 계획하고 집을 나섰는데
이미 엄마는 반여동이라며 산보중이셨고
아빠는 식사를 마치셨다고 하셔서
산보중인 엄마와 중간에서 만나 꽃게된장찌개를 간단히 먹고 오자 하여 ~
스타벅스쪽으로 걸어 가다가
혹시 엄마가 먹고 싶은게 있으실까봐
" 근처에 아구찜 집도 있는데 다른거 뭐 더 드시고 싶은거 있어예?
" 그라믄 아구찜 먹으러 가까아??
그래서 급 정동진아구찜 집으로 이동을 했는데
사실 이 집은 한번 가봤는데 그렇게 맛집이라는 생각은 안들었지만
사람이 아무도 없길래 오히려 들어가 보았는데 입구에 안심콜이 없고 명부적는 종이가 있길래
엥.. 함스 다시 나왔다 ㅎㅎ
그럼 칼국수나 먹을까요? 거기는 오늘 할려나?
하고 올라가봤더니
가게는 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꽤 많아 보여 음~
요기 칼국수 집은 꽤 맛이 괜찮다 단지 시간을 잘못 맞추면 자리가 없다 ㅎㅎ
" 마 마파두부 먹으까예??
그럼스 재송동에 유일한 수타짜장집으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 엇 근데 요기도 아구찜집 하나 더 있지 않아요??
" 아 맞다~ 요 밑에 있지 그집도 맛집이데이~
위치가 정확히 생각이 안났는데 조금 내려가다 보니
볼링장 건너편이라고 해야 하나.. 간판이 보이고 내부에 손님들이 거의 나가고
한팀 정도 있는거 같길래
요기는 먹읍시다~
좌식이라 무릎이 안좋은 엄마와 나에게는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아구찜은 자주 먹는 음식은 아니니까
소자로 주문하고 기다려 본다.
그러고 둘러 보니 꽤 내부가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된듯 보였다.
주방 창문이 저렇게 닫혀 있는게 신기해서 메뉴판도 찍을꼄 한캇트 담아 왔다
보통은 저 창은 늘 열려 있고 음식이 나오는 곳인데
여기는 저 창을 음식만 받고 바로 꼭 닫아 두셨다
주문을 하고 나니 반찬을 내어 주셨는데
재료들이 다 신선하고 고구마도 꽤 맛있었다.
순식간에 다 먹고
생아구여서 바로 조리를 하시는지 다음 아구찜이 나오기 까지는 꽤 기다렸던거 같다
가게 내부에 전화는 계속 울리며
주문을 해두는듯 했다.
아.. 이렇게 시간이 걸려서 다들 미리 주문하고 오시는구나 싶었다며 ㅎㅎ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아구찜과 나머지 찬들이 나온다.
반찬이 한상 가득 나오는건 아니지만
나물도 김치도 국내산이란 메모를 보고 먹어 봤는데 맛있었다.
특히 요 미역 냉국은 깔끔하게 맛있는 맛이다.
고추는 땡초라 매웠지만 한개씩 먹기에는 매운것도 맛있다.
매운걸 잘 못 먹기에 덜맵게 요청 드려서
아구찜은 큰 기대는 안했는데
오~? 아구찜이 안매워도 맛있을수가 있구나~
미더덕도 없는데 방아잎은 들어간듯 하고 미나리도 있고
콩나물도 아주 아삭아삭 했다
전체적인 양이 많은건 아닌데 다른 곳에 비해 고기가 좀 많았던거 같다
엄마랑 또 있데이?? ~ ㅎㅎ
한동안은 흰살생선은 안먹어도 될듯 하다
엄마와 다 못먹을줄 알았는데 접시에 바닥을 보고 말았다
소스 비법이 궁금할 정도로 내 입에는 맛있는 맛으로 기억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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