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에 문여는 카페라니~~
그것도 장산가는 길목에 ㅎㅎ
코로나만 아니었음 아마 노트북 들고 반나절을 보냈을지도 모르겠다.
해뜨기전 산보를 시작해 보려 했는데 계획보다 조금 늦어져
엄마에게 톡을 보내 보니 같이 가자고 하셔서
산보 후 씻으려고 세수도 하지 않고 대충 운동복에 길을 나섰다
혹시나 문이 열려 있음 샌드위치라도 하나 먹고 올라가자고 엄마에게는 애기를 드리고
나도 바뀌고 나서는 처음이라 기웃 해보니 문이 열려 있었다.
뭔가 분주해 보이시는 사장님
원래는 디저트 류가 나와 있음 통 맡겨두고 산 내려 오는길에 찾아 갈려고 했는데
아직 디저트류가 나온거 같지는 않았다.
" 혹시 오픈 했나요?
" 아 네~
" 디저트류는 혹시 나온게 있나요?
" 아 있는데 ~
하시며 비닐에 이미 다 포장이 된 상태 이길래
" 아.. 비닐 포장 된거면 안될꺼 같은데~ 그럼 혹시 브런치 메뉴는 되는거 있나요??
" 오픈샌드위치는 가능해요~
근데 가게 안에 의자가 가득 있기에 우리가 너무 빨리 왔나 했는데
가게 앞에 큰 문이 안열려서 야외에서 먹을수 있는데 그쪽으로 의자랑 테이블 세팅을 못하고 있다고 하셨다
마침 다른 손님이 오셔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셨는데
이 대문좀 열어 주실수 있냐며 사다리를 내어주시고 ㅎㅎ
새로 인테리어를 해서 그런지 문이 꽤 빡빡한듯 했다
한참을 이리 저리 당겨 보시다가 나도 뭔가 도와 드릴께 없나 밑에서 문을 밀어 보기도 했는데
엇 됐어요~
다같이 오~ ㅎㅎ
사장님은 날다람쥐 처럼 몸이 아주 가벼우셨다.
테이블과 의자를 외부로 옮기시길래
" 아 이건 제가 옮길께요~ 조리해주세요~
했는데도 다 옮겨 주시고 ㅎㅎ 엄청 진절하셨다 ^^
내부도 꽤 이뻣는데 엄마는 밖에서도 먹을수 있다니
그자리가 맘에 든다며
요기서 먹자고 하셔서 내부는 한캇트만 담아 왔다.
평소 고기를 잘 못드시기에
소시지는 빼고 요청을 드렸고 그런 특이 식성을 알아차리신듯
" 계란도 그럼 완숙으로 해드릴까요?? 토마토도 구워서 드릴까요??
센스와 배려하는 맘과 섬세하심에 놀라며
주차장 뷰 지만 엄마랑 요기 너무 좋다며 ㅎㅎ
명절때 요렇게 브런치 먹으니 더 좋다며 수다를 떠는 사이
주문한 오픈샌드위치가 나왔다
우리의 요구사항에 맞게 나온거라 아마 그냥 주문했을때 나오는것과는
차이가 있을 듯하다.
연하게 요청한 케모마일과 자몽차 직접 담으신듯한 자몽차는
연하게 맛있었다. 간을 잘 안하고 먹는 나에게는 조금 단맛이 낫지만 꽤 맛있는 자몽차다.
예쁘게 찍어 보고 싶었는데 요 각도에서는 쪼매 ㅎㅎ
덜 이쁘게 나온듯 하다.
샌드위치가 종류가 하나 밖에 없음이 좀 아쉬웠지만
종류는 조금씩 늘어났음 좋겠다~
이쁜잔에 감탄하며 먹으려 하는데
직접 담으신 토마토매실절임이라며 몇조각 내어주셨는데
요거요거 맛있다~
나도 평소 자주 해먹는데 매실청이 많이 달지 않은 듯
내가 담은것보다 담백하고 토마토도 적당히 데쳐져 꽤 맛있었다.
위에 올려진 허브는 왠지 애플민트 인거 같아
나는 사과 알러지가 있어 애플망고도 못먹기에 엄마에게 드시라고 했다.
다른 디저트들도 다음에는 용기에 담아와 하나씩 맛보고 싶었다~
디저트 나오는 시간을 다음에는 문의해 보고 방문해 보아야 겠다.
이 흐르는 물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다
요기만 가면 내려오기가 싫다는 ㅎㅎ
낙엽도 지고 산은 또 한번 옷을 갈아 입을 준비를 하고 있구나
산보하기 좋은 가을이 오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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