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밤이 가장 길어 해가 가장 짧은 날이기도 한 동지는 12월 22일 이다.
동지에 먹는 것들
옛날부터 동지에는 단팥죽을 먹으며 나쁜 기운을 쫓아 낸다는 의미로 팥이 들어간 음식을 먹었던거 같다. 붉은 팥은 몸에도 좋고 추운 겨울날 따끈하게 한그릇 먹으면 몸도 데워져서 좋은거 같다.
엄마의 어린시절 70년대에는 가을에 담아둔 동치미를 눈이 가득 쌓인 장독대에서 꺼내와 살얼음 가득한 동치미 한그릇과 겨울에 군고구마와 단팥죽은 겨울의 든든한 간식 이었다고 한다.
팥시루떡
팥시루떡은 찹쌀과 쌀의 반죽으로 곱게 쪄낸 팥고명으로 단순하게 보이지만 쫀듯 하면서 팥에서 나는 단맛과 안에는 호박 고지를 넣기도 해서 굉장히 쫀득 하면서 맛있다.
한조각을 먹으면 식사 대용이 되기도 할만큼 든든하기도 하고 말이다. 노고롯의 팥시루떡은 특히나 쌀을 직접 빻아서 하시기에 더 맛있고 주문 단위는 24조각 부터 가능한데 나는 종이상자에 컷팅 없이 부탁 드려서 요렇게 비닐 포장 없이 퀵으로 받아 볼 수도 있다. 퀵 비용은 부산 북구에서 해운대까지는 12000원에 한시간 내외로 따끈한 상태로 받아 볼 수 있었다.
떡이 굳을까 염려 되기도 했지만 그냥 먹어도 맛있을 만큼 추운 날씨에도 수분이 크게 많이 날아가지 않았다. 요렇게 스텐통이나 락앤락 반찬통에 먹을만큼의 조각으로 잘라서 넣어 두면 나중에 한조각씩 꺼내어 찜기에 쪄먹으면 처음과 거의 동일한 맛으로 먹을 수 있다.
부모님 집에는 참색떡방에서 팥이 들어간 떡과 엄마가 좋아 하시는 녹두가 들어간 떡을 주문해드렸다. 참새떡방은 배달의민족에 있어서 2만원 이상 주문하면 배달비가 7천원이긴 하지만 할인쿠폰을 받으니 4천원 정도 할인이 되어서 첫 주문이라면 꼭 할인쿠폰을 받고 주문하는 것이 좋겠다.
다른 떡집에 잘 없는 녹두 소가 들어 가는 떡이 많아서 좋은거 같고 부모님이 좋아 하시는 예스러운 떡의 종류가 많아서 그 부분도 좋은거 같다.
단팥죽
단팥죽은 파는 곳이 여러군데 있지만 도현당 단팥죽은 국내산 팥으로 만들고 빵집이어서 왠지 더 맛있을거 같은 생각이 드는데 양은 좀 작지만 꽤 맛있는 단팥죽이다. 빵집이어서 단팥빵도 굉장히 맛있기로 유명하니 말이다. 재료에 있어서도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티비에도 나올만큼 조금 특별한 빵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여기는 배달이 되는지 몰랐는데 단팥죽으로 검색하니 배달의민족에서도 있어서 배달로도 이용해 볼 수 있다.
동치미
가을에 이쁜 작은 무우가 나오면 동치미를 담아 두곤 하는데 요 동치미가 잘 익었을 무렵이 동지 이기도 하다.
온전히 무우로만 완성 되는 김치 인데 육수를 맛있게 먹으려면 쪽파, 연근, 배, 생강 등 육수를 내듯 바닥에 깔아서 넣어두면 시원한 맛이 난다.
잘 발효가 된 동치미는 요렇게 뽀글뽀글 기포가 생긴다.
달달한 단팥죽에 쫀득한 팥시루떡 한조각과 아삭한 동치미에 마무리는 시원한 동치미 육수로 먹으면 긴긴밤 간식으로 또는 저녁 한끼로도 좋은거 같다. 가족들과 둘러 앉아 나눠 먹으면 더 좋고 말이다. 참 요기에 군고구마도 있다면 가을에 담아둔 김장김치에 한조각 올려 먹어도 참말로 맛나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디저트도 맛있는게 참말로 많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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