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샌드위치는 중학교 때 학교에서 처음 배웠던 거 같은데 그러면서 엄마의 요리책에 있는 요리들을 하나씩 만들어봤던 거 같다. 인터넷이 없었던 90년였기에 엄마는 신부수업을 받을 때 공부한 요리책을 들고 오신 터라 그 책 또한 꽤 오래되었는데 그림 한 장 없이 글로만 메모가 되어 있었는데 상상하며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림이 없어도 글로만으로도 간결한 레시피가 좋았던 거 같다.
보통은 감자샌드위치에 감자샐러드만 만들어서 먹는데 토마토가 있다면 토마토 스튜를 만들어 두면 두고두고 빵에 찍어 먹거나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을때 유용하기에 주말에 하루 만들어 본다.
토마토스튜
재료 : 토마토, 당근, 양파, 올리브오일, 후추, 소금, 월계수잎, 다진안심
(고기와 월계수잎은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더 깊은 맛이 난다.)
조리방법
1. 토마토, 당근, 양파는 대충 썰어 올리브유에 볶다가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2. 토마토가 으개져 껍질이 벗겨질 정도가 되면 믹서기에 한번 갈아주면 조금 더 깔끔하다.
3. 고기도 올리브유에 볶아 주고 믹서기에 갈아둔 토마토를 부어 한번 더 보글보글 끓여 준다.
4. 이때 월계수잎 한 장 넣어 끓이면 더 깔끔하다. 소금 간은 입에 맞게 먹어 보면서 더해준다.
토마토와 양파 당근은 마음 내키는 대로 썰어도 나중에 믹서기에 갈아 버리거라 괜찮다. 토마토는 여러 가지 효능이 있고 먹었을 때 위에 부담도 적어서 좋다. 열을 가해도 영양소가 많이 파괴되지 않으니 조리하기에 좋은 야채다.
감자샐러드
재료 : 감자, 오이, 당근, 삶은계란, 소금, 마요네즈, 후추, 소금
조리방법
1. 감자는 잘 으개질 정도로 폭 삶아 준다. 젓가락이 쑥 들어갈 정도로 소금을 더해 삶아 준다.
2. 오이는 얇게 채썰어 굵은소금에 절여준다.
3. 당근은 얇게 채썰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낸다.
4. 오이, 당근 은 물기를 꼭 짜준다.
5. 삶은 달걀은 노른자는 강판에 갈아 주고 흰자는 작게 썰어 준다.
6. 감자도 뜨거울때 강판에 갈아 주면 조금 더 잘 믹스가 된다.
7. 모든 재료를 볼에 넣고 마요네즈와 소금, 후추 간을 더해 잘 믹스한다.
감자샐러드가 완성되었다면 빵의 한쪽에는 토마토스튜를 얇게 펴 바르고 한쪽에는 감자샐러드를 먹고 싶은 만큼 도톰하게 넣어 주면 담백한 감자샐러드가 완성된다. 시중에 파는 감자샐러드가 무지 많지만 마요네즈양이 너무 많거나 야채가 조금 부실하거나 신선도가 조금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렇게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토마토스튜의 감칠맛이 더해져 더 담백하게 느껴진다.
대각선으로 썰어주면 세모 모양의 샌드위치가 이쁘게 나온다. 플레이팅 하기에도 좋게 말이다. 자주 먹는 오이와 배를 간 오이배 주스도 더해주면 건강한 샌드위치로 한 끼를 먹을 수 있다. 2조각 정도는 밀폐가 잘 되는 통에 담아 두어 냉장고에 넣어 두면 다음날 아침으로 먹기에도 좋다. 냉장보관할 때 빵은 생각보다 빨리 굳기 때문에 꼭 밀폐가 잘 되는 용기에 넣어 두는 것이 좋다. 고트만 밀폐 용기나 락앤락 같은 용기들에 말이다.
감자샐러드는 그냥 먹어도 되고 반찬으로도 먹어도 되어서 요렇게 한번 만들어 두면 며칠 노나 먹기에도 좋은거 같다. 토마토스튜는 일주일 정도는 냉장보관을 해도 괜찮기에 잘 소독된 유리병에 넣어 두고 스파게티도 만들어 먹고 식빵 같은 것도 찍어 먹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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