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조림은 한번 해보았는데 왠지 등심으로 하면 더 맛있을 거 같아 이번에는 등심으로 시도를 해보았다.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등심은 스테이크용으로 깍둑썰기로 담아져 있는데 스테이크로 먹기에는 조금 큰 거 같아서 장조림으로 해보았는데 사람들이 장조림으로 왜 등심을 안 하는지 해보니 알 거 같았다. 등심이 먹을 때는 맛있는데 장조림으로 해보니 살에 기름이 중간중간 많아서 생각보다 식감이 그리 좋지가 않다. 안심이 더 맛있으니 장조림 부위로 고민이 된다면 안심으로 하길 추천한다.
장조림 레시피
육수 : 대파, 껍질있는 양파, 생강, 마늘 월계수잎, 통후추
1. 불순물이 없어 질때까지 2번 데쳐낸다.
2. 고소한 고기향이 날때 육수에 고기를 넣어 살이 연해질 때까지 삶아 준다.
3. 간은 맨 마지막에 간장, 매실, 참기름 으로 한다. (이때 단맛이 적으면 설탕을 조금 추가한다.)
스타우브 냄비는 수분을 가득 담고 삶아져서 촉촉하게 살이 야들야들하게 조리하기에 무척 좋은 냄비다. 그런데 등심은 사진처럼 이렇게 기름이 많이 떠서 걷어내고 걷어 내도 살을 씹을 때도 그 물컹함이 느껴지기도 해서 장조림에는 그리 적합하지는 않은 분위다. 기름 부분이 최대한 없는 안심이 더 식감이 부드럽고 맛있다.
두 번 정도 데쳐 내는 것이 깔끔하고 그 이후로는 30분 정도 삶아 주어야 야들야들 해지니 참고하면 좋겠다. 맛은 모두 입맛이 다르니 양념을 조금씩 먹어 보면서 간을 더하는게 좋은거 같다. 밥이랑 먹을꺼니까 약간 짭조름 하게 해야 고기에도 간이 베이니 참고 하면 좋겠다. 간을 맨 마지막에 해야 고기의 살이 야들야들하다.
그런데 이렇게 고기를 삶아 보니 나주곰탕도 가능할 거 같았다. 2번 정도 데치고 나니 고기에서 고소한 향이 나서 그대로 계속 끓여서 나중에 대파랑 소금만 넣어 먹으면 나주곰탕 맛이 날 것 같았으니 말이다. 조금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한번 해두면 조금씩 꺼내 먹기 좋은 반찬이니 고기 할인 할 때는 안심으로 장조림을 해두면 밥반찬으로 좋은 거 같다. 단백질이니 몸에도 좋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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