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 작은 재료로 이쁘게 담아 낼수 있는 메뉴중 하나 인 구절판은 그릇이 주는 맛이 있다. 재료를 볶는데 손이 조금 가긴 하지만 생각보다 그리 복잡하지 않고 불고기 같은 메뉴를 해도 가운데는 쌈무를 놓으면 야채와 함께 골고루 싸먹기에 좋다. 부모님도 눈으로 한번 이쁘게 먹고 고기도 쌈무에 간단하게 싸먹을 수 있어서 좋아 하신다. 모든 재료가 얇게 썰어져 들어가기 때문에 치아가 조금 좋지않아도 한쌈씩 싸먹을 수 있어서 좋다.
채식메뉴로 구성 할수도 있어서 좋고 담아 보면 의외로 많이 들어가져서 남으면 냉장고에 그대로 넣어 두었다가 한번 더 먹어도 좋고 국수나 비빔밥 고명으로 먹어도 되어서 활용도도 좋다. 또한 한판에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가기에 가운데 놓고 소스장만 하나 더해 간단하게 먹기에도 좋다.
궁중음식 구절판
구절판은 조선시대 궁중음식으로 밀쌈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고 조선요리법과 이조궁정요리통고 등의 문헌에도 등장한다. 전통적으로는 메밀가루로 만든 전병을 사용해서 8가지 재료로 양파, 무, 숙주, 미나리, 표고버서 등이 사용 되곤 하였다.
불고기 구절판
재료 : 오이, 양파, 당근, 계란, 새우, 버섯, 불고기
구절판은 8가지 재료가 칸칸이 들어가야 해서 8가지 갯수를 맞추는게 중요한데 이때 색깔이 다양하게 들어가면 더 이쁘게 보인다. 하얀 계열로는 양파, 계란흰자를 붉은 계열로는 당근, 새우 초록 계열은 오이, 노란색은 계란노른자, 불고기와 버섯은 갈색으로 다양하게 칸을 채워 볼수 있다. 모든 재료는 채를 썰어 올리브유에 살짝 볶으면서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주고 불고기는 야들야들하게 간장양념으로 불고기를 해주면 된다.
채식 구절판
8가지 재료가 다 없을때는 4가지를 해서 두번씩 놓아도 이쁘다. 당근, 애호박, 버섯, 숙주나물 요렇게만 넣어도 이쁘고 나중에 남는 재료는 비빔밥 고명이나 국수의 고명으로 한번 다른 요리로 먹을 수 있어서 가성비가 좋다. 숙주나물은 살짝 끓는 물에 데쳐서 소금과 참기름으로 조물 조물 해주면 맛있다. 나머지 재료는 동일하게 채를 썰어 소금, 후추로 살짝씩 볶아 준다.
구절판 재료로 국수
먹다 남는 재료는요렇게 국수 고명으로 올리면 멸치육수만 내고 국수만 삶아 내면 맛있는 한끼가 된다. 이미 야채에 간이 다 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히 뭘 더 하지 않아도 되고 약간의 간장양념만 간장, 고추가루, 참기름 으로 만들어 두면 조금 추가해서 먹으면 맛있다.
구절판은 엄마가 시집 오실때 사셨는데 벌써 40년이 거의 다 되어 가는데도 잘 사용하고 있어서 한번 사두면 두고 두고 쓸수 있어서 하나 쯤은 가지고 있는것도 좋은거 같다. 다가오는 5월의 어버이날 특별한 메뉴를 해보고 싶다면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해 드리고 싶다면 구절판 추천한다.
'단아계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풀무원 마파두부 본죽 동치미 시금치된장국 (2) | 2025.04.15 |
---|---|
우유 버터 없이 당근스프 (0) | 2025.04.14 |
봄 제철 나물 두릅 머위 (1) | 2025.04.05 |
해운대 달맞이 벚꽃 봄이 왔나 봄 (0) | 2025.04.01 |
봄 쑥국 (0) | 2025.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