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뜩 하늘을 올려다 보니
음? 이 거리가 원래 이렇게 이쁘게 단풍이 들었던가아??
매년 이 나무가 있었는데
이제야 눈에 들어 온건가??
눈에 담는 색감과는 날씨가 흐려 조금 다르지만
자꾸 하늘을 보며 걷게 된다.
내가 다닐때와는 많이 달라진 재송초등학교
나무들이 아주 이쁘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요즘 거의 오픈을 안하고 있기에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줌으로 땡겨 찍어 본다. ㅎㅎ
아.. 학교 운동장 산~ 요런 야외에서는 마스크 없이 좀 다닐수 있었음 좋겠다
사실 학교 운동장은 다들 말없이 이어폰 꼽고 돌기만 하는데 말이다.
오소아를 지나갈 때면 가끔 야외인데 노트북을 하시는 분이 계시길래
햇빛에 노트북이 보이는건가? 의문이 들었지만
어느정도는 보이니까 하시는거 같아 오늘은 노트북을 들고 초코라떼 먹으며 자료 정리를 좀 할까 해서 가보았다.
마침 테이블이 비어 있었고
한분이 노트북을 하고 계셔서 나도 전원 부팅~
에? 근데 하나도 안보이는디?? ㅎㅎ
해상도를 조절해 밝기를 최대한으로 올리고 점점 구름이 많아 지면서 화면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 근데 야외에서 노트북이라..
요거 너무 좋다.
가을바람이라 더 살랑살랑하겠지만
선선한 날씨에 적당한 채광에 적당한 카페 음악에 적당한 지나가는 사람들의 소음에
집중도가 꽤 올라 간다.
테이블과 의자의 높이는 조금 타이핑 하기에는 조금 높았지만
이정도면 타 카페에 비해 아주 양호 하다.
따끈한 초코라떼 위에 크림 한스푼 너무 맛있다.
매번 만들어 주신 분들과 다른 오늘은 사장님이 만들어 주셨는데
처음 한입은 음? 이거 너무 싱거운거 아닌가? 했는데
그 사이로 크림이 쑥~ 들어 오면서 오~ 더 맛있게 느껴졌다.
사실 초코라떼에는 크림이 들어가지 않는데 내가 추가 해줄수 있냐고 문의 드렸더니 가능하다고 하셔서
늘 그렇게 주문을 해왔다.
" 오늘 초코라떼는 맛이 어때요?
" 음 이게 더 맛있어요!! ㅎㅎ 그전 꺼도 맛있었는데 이게 더 맛있어요~
" 제가 초코시럽 비율을 조금 더 줄이고 해드렸어요~
" 근데 커피도 사장님이 해주신게 더 맛있었어요~~ ㅎㅎ
요런 메뉴에 대한 애기도 나눌수 있고
뭐 스타벅스도 옵션을 마음대로 조절할수 있지만 메뉴얼에 없는건 안해주기에
나는 요런 카페가 더 좋다
야외에서 노트북은 생각도 못했는데 요 공간이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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