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가봤을 법한 기장 흙시루 예전에는 한정식 집처럼 오리고기 도 있고 가성비 좋은 맛집이었는데 메뉴는 조금 바뀐 듯 하다. 예전에는 단체 모임으로 많이 가기도 했던 곳이다. 떡을 직접 쳐보는 체험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었고 야외 공간이 넓어서 어린아이들과 단체로 갔을 때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놀기도 좋으니 말이다.
지금은 떡 치는 체험은 없어진거 같고 실내는 의자와 테이블로 되어 있어서 무릎이 안 좋은 부모님과 가기에도 좋다. 부모님들은 자연을 보는 것도 좋아하시니 말이다. 주말은 모두 오픈하고 월요일은 휴무이니 참고해야 한다.
갈비탕은 주문하면 쟁반하나에 반찬 4가지와 당면 가득 담긴 갈비탕이 나온다. 당면을 건져 먹는 재미도 있고 국물도 꽤 담백하게 맛있다. 반찬도 하나하나 맛있고 특히 김치가 예술인 김치 맛집 중 하나다.
비빔 막국수는 놋그릇에 시원하게 나오고 따끈한 육수도 나온다. 새콤달콤매콤 야채도 신선해서 여름철에 시원하게 먹기에 더 맛있는 메뉴 중 하나인 거 같다.
요렇게 다 먹고 나면 옆에 흙시루 식물원이라고 안내 되어 있는데 엄청 큰 공간은 아니지만 꽃구경하고 장독대도 구경하고 작은 연못도 있어서 둘러보기에 좋다. 6월에는 수국이 피는 시기여서 더울 때 맞춰가면 수국도 제법 많이 볼 수 있다.
햇살을 가득 받은 하얀듯 아이보리인 듯 초록을 약간 머금고 있어 신부의 웨딩드레스가 생각나는 수국도 있고 푸른 여름바다가 생각나는 짙은 파란색의 수국도 볼 수 있다.
한편에서는 보리수가 빨갛게 익어 가고 나무그네도 하나 있어서 요것도 그늘이라 바람이 불 때면 살랑살랑 기분 좋은 바람을 느끼면 흔들흔들 그네도 탈 수 있다.
터널은 아마도 윗쪽은 장미 덩굴인 거 같은데 수국은 땅에서부터 곧게 위로 자라는 식물이니 말이다. 터널을 덮을 덩굴은 자라니 않으니 말이다. 양 옆으로는 수국이 가득 깔려 있고 위로는 덩굴이 해를 가려 주어 많이 덥지 않으면서 꽃길을 걸을 수 있다. 나무 가지 사이사이로 햇살이 들어와 요 안의 분위기는 동화 속 한 장면 같기도 하다.
한쪽에는 작은 오두막도 있어서 밥먹고 조금 걷다가 쉬어 가기에도 좋은 거 같다.
기장 근처에서 주말에 한식도 좋아 하고 수국도 보고 싶다면 그네도 좋아한다면 흙시루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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