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양념이 매력적인 아구찜 집에서 하기 어려운 요리 지만 종종 아구찜을 배달 주문해보면 콩나물이 너무 질기기도 하고 생각보다 아구양이 작기도 해서 아쉬움이 남기도 해서 한번 만들어 보았다. 유튜브도 백종원 레시피, 김대석 레피시, 엄마의 손맛 등 여러개를 보았는데 마지막으로 봤던 생생정보통에 나온 맛집의 비법으로 만들었더니 꽤 맛있었다.
생아구는 12월 부터 2월 까지가 제철이지만 냉동 아구순살은 1년 내내 주문이 가능하다.
요즘은 아구도 순살 아구로 검색 하면 손질이 잘 되어 있는 아구가 있어서 쉽게 주문해 볼 수 있다. 마켓컬리에서 순살아구와 칵테일 새우를 주문해보았다.

순살아구는 바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길어서 3등분 정도로 잘라 주니 한입에 들어가는 크기로 알맞았다. 그런데 이 생선이 데치는 물에 들어가면 1/2 정도로 줄어드니 여러명이 먹어야 한다면 양을 조금 더 늘려야 할 듯 하다. 나는 혼자 먹으려고 340그램 한봉지를 주문했는데 한번에 먹기에 괜찮은 양이었다. 참고로 냉동 아구가 조리하기에는 살이 부서지지 않아서 조금 더 편한 부분이 있다. 맛에 있어서는 생아구 처럼 부드러운 식감은 아니지만 맛은 맛있다.

아구를 먼저 데칠때 요 육수에도 비법이 있었다. 된장과 식초를 넣으면 생선의 비린맛이 없어 지고 아구에는 밑간이 되기 때문에 더 맛있다고 한다. 나는 집에 있는 야채들을 넣어 야채 육수를 내 주었다. 무, 땡초, 대파 정도만 있는 재료로 넣어 주었다.

물이 팔팔 끓을때 아구살과 새우를 넣고 아구살이 익을 정도로 2~3분 정도 보글보글 끓이며 데쳐 준다. 냉동 아구살은 이렇게 많이 줄어드니 참고 하면 좋겠다. 처음에는 내가 분명히 아구를 넣었는데 어디갔지? 하면 숟가락으로 계속 저었는데 요렇게 작게 줄어 들어서 깜짝 놀랐다.

조리를 할 냄비는 무쇠 스타우브 냄비 밖에 없어서 여기에 하긴 했는데 사실 찜 요리는 팬이 두꺼울 필요는 없다. 무쇠팬은 가열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 열을 또 오래 가지고 있어서 콩나물 요리에는 콩나물이 너무 익어버리기도 해서 팬은 조금 가벼운 얇은팬을 이용하길 추천한다.
대가리와 꼬리를 땐 콩나물을 깔고 그 위로 대친 아구살과 새우를 올려 준다. 야채육수를 한국자 정도 넣어서 뚜껑을 닫고 콩나물 익는 냄새가 날때까지 중불에서 익혀준다. 요때도 콩나물이 너무 익으면 볶으면서 또 졸아 들기에 약간 아삭한 덜익었나? 할 정도로만 살짝 익혀 주면 된다.

고추가루, 다진마늘, 양조간장, 매실액, 설탕을 넣은 양념장을 넣고 버무려 주고 이때 야채육수를 더 넣어가며 농도를 본다. 전분물을 넣으면 약간 걸죽해 지기에 물은 조금 자작하게 나올 정도로 맞춰 준다.
감자전분에는 새우가루, 콩가루, 땅콩가루 등을 넣어 물에 잘 으개어 마지막에 농도를 봐가며 풀어 준다. 난 새우가루와 콩가루만 있어서 두가지만 넣었는데 이 가루만으로도 감칠맛이 고소함이 올라왔다. 유튜부에서는 모두 다시다를 넣으라고 했지만 파는 거처럼 먹고 싶다면 다시다를 한숟가락 넣고 난 집에 있는 재료로 조금 담백하게 먹고 싶어서 새우가루, 콩가루만 넣어보았다.
또 하나의 비법이라며 애기하는 부분이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두어 30분 정도 불려 두었다 사용하는게 맛있다고 했다. 요것도 아마 고추가루가 믹스 된 상태에서 숙성 되면서 맛이 달라지는 부분인거 같다. 그래서 양념장을 맨 처음 만들고 콩나물을 다듬으면 비슷하게 시간이 되는거 같다.

아구찜 레시피
재료
순살아구, 칵테일새우, 콩나물(찜용), 미나리, 방아잎, 대파, 된장, 식초, 무, 땡초
양념장
고추가루, 간장, 다진마늘, 매실액, 참치진액, 참기름
전분물
감자전분, 새우가루, 볶음콩가루
1. 무, 대파 등 집에 있는 야채로 야채 육수를 낸다. 된장과 식초를 넣어 끓인다.
2. 야채육수가 끓을때 아구와 새우 등 해산물을 넣어 데쳐준다.
3. 손질한 콩나물을 냄비에 넣고 그 위로 데쳐준 아구살과 새우를 올려 야채육수를 한국자 넣고 뚜껑을 덮고 한김 익혀준다. 콩나물 익는 냄새가 날때 뚜껑을 열고 양념장을 넣어 볶아준다.
4. 골고루 볶다가 재료가 다 믹스 되었을때 대파와 미나리를 넣어 한번 더 볶아 준다.
5. 전분물을 감자전분, 새우가루, 볶음콩가루를 넣고 잘 으개어 준다. 이때 다시다도 추가 하고 싶다면 같이 넣어 준다.
6. 농도를 봐가면서 전분물을 풀어 준다.
7. 마지막에 참기름을 한바퀴 둘러 낸다. 방아잎이 있다면 접시에 옮겨담고 위에 살짝 올려 준다.
양념장은 콩나물찜과 콩나물불고기 같은 다양한 요리에 사용해도 되어서 조금 많이 만들어 졌다면 버리지 말고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한두번은 더 사용해도 괜찮은거 같다.
오만둥이 같은 해산물을 좋아 한다면 추가 해서 먹으면 또 다른 시원한 맛이 나기도 한다.
조금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집에서 만들면 콩나물도 더 아삭하고 재료도 신선해서 맛있는거 같다. 한번 만들면 밥을 볶아 먹어도 맛있고 감자사리를 넣어서 비벼 먹어도 맛있으니 2일 정도 먹을 반찬이 되기도 한다. 집밥을 좋아 한다면 스트레스로 매콤한 요리가 먹고 싶다면 아구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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